[일기장]2021-12-05(일) ZION.T-눈

Zion.T - 눈 을 들으며,

2021년 12월의 겨울을 보내고 있는 31살의 나. 

 

맨 처음 떠오르는 건.

이 노래에 얽혀있는 그 사람.

 

하얀 눈을 좋아하는 나를 위해 눈을 보러가주었고, 이 노래에 설원 속 나의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주었지.

나를 너무도 좋아하고 아끼는 것이 그대로 보였었던 그사람. 

그만큼 당신을 아껴주지 못해 미안해. 

이제는 마음이 아프지도 아려오지도 그립지도 않다. 

그저 기억으로 남아있을 뿐. 

각자의 삶.

 

나는 어떤 삶을 살아오고 있는가?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자 경계하고 노력하기.

불안보다 행복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기

균형을 잃지 않으려 경계하고 노력하기.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않기. 

 

많은 일들이 폭풍처럼 지나갔고

그 안에서 나의 욕구와 욕심과 이기적인 마음과

대의와 선의와 옳음에 대한 추구와 정의롭고자 하는 마음과 

이 모든 선택과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은 회피하는 마음이

한 데 얽히고 섥혀

그냥 아- 모르겠다 상태. 

 

응 그래 지금은 그냥 내 눈 앞에 있는 일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그걸 하자. 

그러다보면 답이 보일거야. 

흔들리지 말기. 균형 잃지 말기

무엇보다도.

포기하지 않기.